수술항목: 코끝 (비중격, 귀연골), 콧대 (실리콘 3.5mm), 콧볼축소 (2mm), 코끝연부조직제거, 필러제거
교정내용: 휜코교정, 화살코교정, 복코교정
병원 선택: 자연스러운 코 유명한 곳 세군데 발품 돌았는데 상담의 퀄리티가 다른 병원과 정말 달랐어요.
제 코를 만져보지도 않고 그냥 어떻게하면 되겠네요~하는 병원도 있는 반면,
제 코 이곳저곳을 면봉으로 살피시며 비중격 크기, 휘어짐 정도, 살성 등을 체크해주시면서
제 코에 맞는 수술방법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코수술 고민하시는 분들 상담이라도 꼭 여기서 받아보시길 강추드려요!
어플에서 후기 많이 찾아봤는데 제가 원하는 자연스러운 코 라인 잘 뽑아주실 것 같기도 했고
또 공장형 병원과 달리 하루 수술을 2건만 하셔서 더 꼼꼼하게 봐주시고 수술 후에도 잘 봐주실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또한 수술날 알게 된거지만 하루종일 저랑 보호자만 쓸 수 있는 지정 회복실이 있다는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수술당일-1일차: 수술 직전까지 보형물 사용 여부를 고민했는데 콧대에 7년 전에 맞은 필러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고 수술 중 녹이는 주사를 놓겠다고 하셨고,
녹였을 때 콧대가 많이 꺼지면 보형물 넣는 걸로 하고 결국 보형물 삽입 여부는 수술 중
원장님께 맡기기로 하였습니다!0
결국은 수술 중에 필러 녹이는 주사를 세번인가 놓으셨다 하셨고 콧대가 많이 꺼져서
실리콘 3.5mm 깎아서 사용하셨다고 했어요!
수술 직전까지 긴장이 정말 많이 됐는데 눈떠보니 회복실이었어요.
생각나는 고통 중에 가장 아팠던 고통은 그냥 팔에 주사 맞는거일 정도로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습니다.
다만 5시간에 가까운 수술이 끝나고 나니 몸 가누기가 힘들어서 회복실서 충분히 쉬다 나왔습니다.
솜 때문에 코가 막혀있어 입으로만 숨을 쉬는게 힘들었어요..
깨어있을 때야 물을 자주 마시고 하면 되지만 자다가 목이 바짝 말라서 한시간 간격으로 깬 것 같아요 ㅠㅠ
다음 날부터 산책 시작했습니다. 1일차에 살짝 열이 있어 타이레놀 먹었더니 가라앉았어요.
2일차-6일차: 이틀 뒤에 솜 제거했는데 정말 살 것 같았습니다!! 붓기레이저도 받고 왔어요.
2일차에 솜 빼자마자는 코로 숨쉬기 정말 편했는데 3,4일차에는 코 속에가 부어서 살짝 숨쉬기 힘들었어요.
쇼핑도 하고 마스크랑 모자끼고 잘 돌아다녔습니다. 솜 제거하고부터 처방받은 연고
코 속에랑 절개부위에 잘 발라주었습니다.
근데 4일차에 후레쉬 켜고 코 안에 봤는데 하얗게 보이는게 있어 걱정되서 문의 드렸더니
별 문제 아닌 것 같지만 시간되면 내일 와보라고 봐준다고 하셔서 5일차에 원장님 뵈러 갔어요~
이상 없는 거 잘 확인받고 코 안에도 청소해주셔서 속 시원하게 돌아왔습니다.
7일차: 부목 제거하는 날! 부목이랑 실밥 제거해주시는데 부목뗄때 진짜 코 같이 잡아뜯는 줄 알았습니다.
아프진 않은데 느낌이 그렇습니다ㅋㅋㅋㅋㅋ 겉실밥, 속실밥 모두 제거했는데
눈물이 줄줄 흐른다는 다른 분들의 후기에 비해 아프지 않았습니다.
주사맞는거보다 안아팠어요!! 다만... 부목을 떼니 웬 피오나가 거울에 서있더군요 ㅠㅠㅠㅠㅠ
아바타+돼지코가 된 저의 모습에 넘 놀랐습니다..... (근데 부목떼는 날은 원래 다 그렇다고 그러더군요 ㅠㅠㅠ)
코 끝이 아직 많이 부어서 살짝 들창코인 거 같기도 하고 넘 놀라서 말씀 드렸는데 코 끝은 원래 붓기가 빠지면서
서서히 내려온다고 합니당... 원래 고민이었던 휜코+복코는 예쁘게 교정되었고 전반적인 코 모양이랑
라인도 맘에 드는데 코끝만!! 조금 내려오면 완벽할 것 같습니다!
사실 어제 7일차에 부목떼고 8일차인 오늘 후기 쓰는 지금도 어제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얼른 붓기 더 빠지길!!!!! 코 상태 다 점검해주시고 나서 비포 사진이랑 수술 차트 보면서
어떤 부분 어떻게 교정했는지 하나하나 다시 다 설명해주셨습니다 정말 좋았어요!! 코 각질관리랑 붓기레이저 받고 귀가했습니다.
처음 수술하시는 분들이 궁금하실 내용
집에 미리 준비해놓을 준비물: 가습기 (부목떼는 날까지 계속 켜뒀어요),
삼각등쿠션 (앉아서 자야되서), 베드트레이 (회복기에 침대 앉아서 아이패드로 넷플릭스 보기 개꿀),
손수건(병원에서 주는 아이스팩 감싸는 용도),
호박즙 (저는 하루 4개 정도 먹었어요), 멸균면봉 (연고 바르기), 해면 (세수하기 편해요),
클렌징워터+화장솜, 타이레놀 (혹시 모를 발열, 두통 대비)
수술 당일 준비물: 모자, 단추있는 옷
세수는 클렌징워터 화장솜에 묻혀서 닦고 물에 적신 해면으로 한번 더 닦아서 마무리.
머리는 3일에 한번씩 미용실 가서 감았어요. 샤워는 하던대로 하면 됩니다.
붓기는 2-3일차에 눈가에 붓기, 3-6일차에 턱, 볼 주변 붓기 있었고 부목 떼는 날에는
코 제외, 얼굴 붓기는 없었어요. 멍은 3일차에 눈 아래로 노란 멍이 보였고 4,5일차에 가장 진했고 점차 빠지고 있습니다0
8일차인 지금도 아직 노란 멍은 있지만 화장으로 가려질 수준인 것 같아요~
부목 떼고 다음 날부터 마스크 쓰고 회사 출근하는데 무리 없겠다 싶었습니다!!
화장은 부목 떼고 나면 절개 부위 피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